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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상황이 나빠져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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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두루 퍼지지 못하고 문맹률이 높아 교육 수준의 불균형이 심했을 때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하며 배우고 익혔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지식이 널리 퍼져 마음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무엇이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널리 퍼진 지식과 배움의 기회나아진 삶의 질과는 반대로 요즘 사람들은 결혼을 안 합니다. 단적으로 결혼에 필요한 자금마련이 어렵고, 집을 구하기도 힘들며, 경력 단절 이라도 되면 더 힘든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 추세로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되면 능력이 부족한 일반 사람들이 설자리는 더더욱 없어집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지능으로는 축적된 정보와 지식으로 승부하는 AI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능력중심의 사회에서 기계보다 가성비와 능력이 낫지 않으면 위협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끼면서 질문을 하게 될 겁니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 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이 극단적인 생각에 발란스를 더해줄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석학 중 한 명으로 낙천주의적 견해를 가진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입니다빌 게이츠한스 로슬링Factfulness와 함께 이분의 저서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뇌, 아이큐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신경과학자, 생물학자, 물리학자들의 논문스러운 저서를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지능, 지식,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스티븐 핑커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책을 제한적으로 읽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티븐 핑커의 책은 꼭 읽거나 최소한 어떤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 알아 두어야 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스티븐 핑커는 optimistic한 심리학자 입니다. 여기서 optimistic이란 단순히 세상에 밝은면만 보는 초 긍정주의자나 자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optimism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해드리면 '모든 실패와 악은 지식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입니다.

 

The Beginning of Infinity의 저자 데이비드 도이치를 인용하여 optimism에 대해 더 소개하자면 이하와 같습니다.

인간의 지식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항상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문제들은 풀리게 되어있다.
몇몇 특정 악이 문제인데그것은 해결 가능하다.
고로 Optimistic Civilization, 낙천적 관점에서 문명은 항상 열려 있고 주저하지 않고 변화하며 비판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Optimism을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지식은 어떻게 오류를 발견해서 없애느냐에 관한 것이다.

 

쉽게 말해 인간의 지식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늘 문제가 발생 하는데 오류를 발견하고 줄이는 것을 knowledge, 지식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Insufficient Knowledge, 지식의 부족을 Evil, 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어둠, 악의 반대 개념으로 지식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나아가 light, 빛이라는 뜻이 들어간 enlightment, 계몽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Enlightenment Now 입니다.

 

그럼 사전적 의미 외에 스티븐 핑커가 말하는 계몽은 어떤 의미일까요? 핑커는 계몽이란, 자연법칙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룩한 Accomplishment, 성과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계몽과 관련해서 4가지 테마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입니다.

 

옵티미스틱 한 관점을 가진 스티븐 핑커의 세계관과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 분명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보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테드의 대표 크리스 앤더슨은 스티븐 핑커의 책은 아무거나 읽어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 세 권 중 한 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핑커의 견해를 알아보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널리즘에 대한 스티븐 핑커의 의견인데요. 책의 표현에 따르면 "Journalism will always show ups and downs. 저널리즘은 항상 뉴스거리가 될 만한 눈에 띄는 업 다운의 변화만 보여 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저널리즘에 대해서 스티븐 핑커는 많은 비중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서 스티븐 핑커의 견해가 있습니다. 우선 여태 많은 말들이 있었던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에 대한 토픽에 대해 스티븐 핑커의 의견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구가 멸망하는 요소가 인구과잉, 지하 자원 고갈, 환경오염, 온실가스인데 이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보라고 말하고 있는지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스티븐 핑커는 반세기 동안 인류를 위협한 항목들은 인구과잉, 자원 부족, 환경오염, 핵전쟁 이었는데 최근 들어 이 항목들이 인간을 집어삼킬 나노봇, 인간을 노예로 만들 로봇, 인간을 원재료로 쓰는 AI, 인간을 대량학살 할 바이러스를 만들거나 방구석에서 인터넷을 습격할 불가리아 10대들로 바꼈다고 말합니다.

 

인류의 마지막 날에 대한 위험과 시나리오가 늘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명한 천체물리학자 마틴 리즈는 인간은 잠재적으로 스스로 종말을 만드는 존재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Our Final Hour인류의 마지막 시간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아마존에서 이 책을 구입한 고객이 함께 구매한 책이라고 뜬 책이 Global Catastrophic Risks, Our Final Invention, The end, World-war Z 라고 합니다.

 

책에서 핑커는 oceanoptimism.org라는 웹사이트를 언급하며 호주의 아이들의 4분의 1은 자신들이 노인이 되기 전에 지구가 끝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고 루터스 지의 한 기사에 따르면 3분의 1에서 4분의 1의 미국 사람들도 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스티븐 핑커는 이런 위협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 보다 실제 존재하는 진짜 위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바로 Apocalyptic, 종말론적 생각인데요. 이 생각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팩트와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하지 않고 False Alarm, 거짓 경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 생각 자체가 Catastrophic, 파국적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960년대 미국이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려 핵무기 수를 늘린 이유는 당시 소련에 비해 미사일 격차가 있을 수 있다는 신화적 두려움 때문이었고,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한 이유도 미국을 공격할 계획으로 핵무기로 개발하고 있다는 불확실한 가능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은 "We cannot wait for the final proof.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해줄 마지막 증거를 기다릴 수 없다." 는 말을 하고 공격을 승인했죠.

 

또 핑커는 강대국들이 먼저 핵무기를 쓰지 않겠다라는 상식적인 서약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이오 테러나 사이버 공격과 같은 위협에 대항하여 핵무기를 쓸 수 있는 권한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결국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와 강자들의 자리싸움 욕심으로 인해 인간이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핑커가 말한 모든 항목을 다루면 양이 방대해지기 때문에 지금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인 AI에 대한 스티븐 핑커의 의견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가축을 길들인 것처럼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에 대해 핑커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AI Y2K 버그일 뿐이다." Y2K,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은행에 예금해 둔 돈은 0원이 되고, 엘리베이터들은 층 사이에 멈추고, 운행 중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등의 경고로 인한 일종의 소동이 있었죠. AI 이슈 역시 그 정도의 수준이지 우려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생명이 연장 되었으면 되었지 기술로 인해 인간이 망할 일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큰 틀에서의 핑커의 견해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두 가지로 나누어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첫째, 지능과 동기, 신념과 갈망, 추론과 목표, 사고가 원함에 대해 혼동했다. 만약 인간이 인간스러운 매우 지능높은 로봇을 만들었더라도 왜 로봇들이 그들의 주인을 노예 삼고 세계를 지배해야 하는가? 지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신한 수단을 생각해내는 능력이다. 똑똑하다는 것과 무엇을 원한다는 것은 다르다. 지능을 가진 자들이 반드시 무자비한 정복자가 되어야 한다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짜여진 법칙은 없다.사실 우리는 인간이 인간을 무자비하게 정복하려는 이 인간의 결함이 없는 한층 더 진화한 지능을 가진 존재를 알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여자라고 부른다.

둘째, 지능을 무한한 힘의 연속으로 본다면 어떤 문제든지 풀 수 있는 기적적인 힘은 어떤 목표든 성취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 명제는 AI가 언제 사람의 지능을 넘어서고 신과 같은 전지전능함을 뛰어넘느냐의 잘못된 명제로 이어진다.

지능이란 어떻게 다양한 목표를 다양한 도메인에서 이룰지에 대해 짜여진 장치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이에 반해 현실에서의 실제 문제들은 제각각 다르고 그것들을 풀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 또한 다르다. 이에 필요한 이해는 18개월마다 반도체 성능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게다가 지식은 현실에 적용해보고, 설명과 테스트를 통해 얻어지고, 알고리즘을 더 빠르게 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인터넷에 다 쏟아 넣는다고 해도 AI를 전지전능하게 만들지 못한다. 빅데이터는 여전히 유한한 데이터다. 무한한 지식은 우주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AGI, 범용 인공 지능의 완성이 가까웠다는 정확치 않다. 고로 프로그램은 더 나아질 것이지만, AI가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싸인은 없다. 아무리 범용 인공 지능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해서 '권력을 가져야지' 라고 마음을 먹어도 인간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AI에 대한 스티븐 핑커의 이와 같은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인데요. Fortune 지에서 일론 머스크는 AI기반 자율 주행 자동차가 나오면 사회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 경고를 했습니다. 이에 스티븐 핑커는 정말 그게 인간에게 위협적이었으면 계발 자체를 멈췄을 거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AI에 대해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받아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나사의 1965년 보고서에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인간은 가장 저렴한 비용에 평균 68KG 무게, 비선형이며 다목적 컴퓨터 시스템이다. 그리고 미 숙련된 노동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차를 운전하는 것은 심부름을 하고 기저귀를 가는 것보다 더 쉬운 공학적인 문제이다. 이렇게 답변을 했네요.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위기, 킬러 로봇들 이야기는 가짜 뉴스라고 언론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책 Factfulness의 한스 로슬링 박사가 강연에서 표를 통해서 확인시켜준 것처럼 20년 전에 비하면 세계는 100배 이상 더 부유해졌고 전세계 국가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잘 살게 되었다고 핑커는 책에서 말합니다.

 


심지어 차 사고로 죽지 않을 미국인은 96%로 올라왔고, 비행기 사고로 죽지 않을 확률은 99%, 화재로 죽지 않을 확률은 92%, 물에 빠져 죽지 않을 확률은 90%, 질식사 하지 않을 확률은 92%, 일하다가 죽지 않을 확률은 95% 라고 합니다. 부유한 국가는 좀 더 안전하고 도상국들도 나라가 부유해 지면서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팬데믹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요? 핑커가 말하는 팬데믹 사태에 대한 현재 미국의 결과는 충분히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은 것과 너무 진지하게 대처하려고 한 것 이 두 가지의 원인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스티븐 핑커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만 보려고 한다는 점, 세상을 통계와 큰 그림에서 보고 말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고통에 집중하지 못 한다는 점, 그리고 그의 의견에 반대되는 증거를 대면, 비판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한 단체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팬데믹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혹평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CANCEL CULTURE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캔슬 컬처란, 어떤 단체 생각과 맞지 않아 여럿이 모여서 그 사람은 끌어내리거나 해고하는 사건을 말합니다. 핑커는 이런 일들이 학교, 언론에서 주로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리더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책 FACTFULNESS를 소개할 때 말씀드렸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것에 더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종말론, 파국론으로 생각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큽니다.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팩트 체크를 한번 해 봐도 거를 수 있는 종류의 내용인데, 인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정보에 부분적 공개만 하는 콘텐츠나 강의에 마음을 쉽게 뺏기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분명 기술이 발전되고 삶이 더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로 전에 몇 개씩 외우던 전화번호를 더 이상 외우지도 못 하게 되었고, sns 로 인해 불안감은 높아졌으며, 실시간 뉴스나 메시지, 광고 때문에 쉴 틈이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했고, 지식의 널려 있는데도 오히려 전보다 못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스티븐 핑커는 다음과 같은 팩트를 나열하는데요. 사회는 더 건강해졌고, 부유해졌고, 자유로워졌고, 행복해졌고, 교육을 받았기에 전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시선을 고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염물질은 덜 배출하고, 산을 덜 깎으며, 기름유출 문제도 더 적어졌고, 멸종 위기 동물을 덜 멸종시켰고, 오존층을 보존했고 하는 등 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핵 관련해서도 평양을 제외하고 비축된 핵의 85% 를 감소했고, 앞으로도 더 줄여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계몽이 2.5세기 동안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몇 가지 나열해보면 발명가들이 엔트로피를 제거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이용한 것, 기업가들이 혁신을 값싸게 만든 것, 국회의원들이 사회 전체에 해가 되고 개인에게만 이익이 되는 것을 제재한 것, 학자들이 지식을 늘리고 이성의 힘을 증강시킨 것, 아티스트들이 동정심에의 범위를 넓힌 것 등 이 모든 노력들은 인간 본성의 결정을 뛰어넘어 우리 안에 있는 더 나은 선한 성향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말합니다.

동시에 전세계에 7억 명은 극심한 가난에 달리고 있고, 기대수명이 60 세인 곳도 있으며, 거의 100만 명의 아이들이 폐렴으로 매년 죽고, 50만명은 설사와 말라리아로 죽고, 수천명은 홍역과 에이즈로 죽는다고 합니다.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는 지역도 있고, 최소 만 명의 사람들이 집단 학살로 목숨을 잃었으며, 인류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20억 명은 여전히 관료주의로 억압을 받고 있고, 전 세계 5분의 1은 기초 교육이 부족하고 6분의 1은 문맹이라고 합니다. 매년 500만명은 사고로 죽고,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은 살해당하며, 전세계적으로 3억명의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렸고, 그로인해 매년 80만명의 사람이 자살을 합니다.

어느정도 부유한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위 중산층들에 속하는 사람들의 수입은 20년 동안 10% 미만만 임금이 인상 되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 비해 백만 헥타르의 열대림이 잘려나갔고,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등의 물질은 대기 중에 퍼져나가고 있으며, 매년 38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 되는데, 이대로 가면 지구의 온도는 섭씨 2도에서 4도가 상승합니다. 그리고 9개 국가에서 만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자가 좋은 팩트와 나쁜 팩트를 나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인류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옵티미스틱 한 포인트는 좋은 것만 있는 유토피아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더 좋아질 것에 집중하는 것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번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을 나누어 주고 여지껏 잘 해왔던 부분에 대해 더 포커스를 맞춘다면, 이 안 좋은 부분의 숫자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쩌면 스티브 핑거의 옵티미스틱 한 시각은 뉴스, 매체들이 조장하는 불안과 공포에 초점을 맞춰 선동 되지 않고, 한 발 뒤로 물러서서 팩트를 체크해보고 큰 그림을 되며, 덜 불안한 가운데 급변하는 지금 시대에 한 줄기 빛 같은 계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전히 인류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회의론자들은 절대 해결 못 할 거라고 말 할 것이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인류의 발전과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를 스티븐 핑커의 입장에서 요약하자면 여태까지 인류가 이성, 과학을 바탕으로 잘 해결해 왔으니 앞으로의 문제들도 그렇게 해결하면 된다 이렇게 됩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핑커의 말처럼 YOU CAN'T WORRY EVERYTHING, 모든 것을 다 걱정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인류가 가진 문제에 해결은 못 하더라도 돈을 벌고, 자기를 개발하고, 성공을 목표로 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걱정과 불안으로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핑커의 낙천주의적 관점으로 계속해서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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