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명의 인물을 통해 의사결정, 미룸, 그리고 이것에 대한 해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니 듀크는 20년 동안 세계 정상급 포커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WSOP 라고 포커 월드시리즈에서 다른 234명의 포커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기도 하고, 최종 우승자가 2million 달러를 가져가는 경기에서 승리하기도 했죠. 근데 애니는 체스나 바둑처럼 어릴 때부터 데뷔해서 꾸준히 밟고 올라온 포커 영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능력으로 포커 대회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바로 smart decision-making, 스마트한 의사결정력 입니다. 애니는 포커 선수가 되기 이전에 펜실베니아 대학 인지심리학 분야에서 National Science Foundation Fellowship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한 의사결정 과학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팀 페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것 이외에도 한 아티클에서 의사 결정법에 대해 한 가지 기술을 말했습니다. 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에서 애니는 부정적인 생각이 성공을 위한 의사결정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마 애니가 포커 게임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법을 알 수 있는 대목 같아 보입니다.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Pre-mortems 입니다. pre-mortem은 쉽게 말해 사전 검열입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입국 전에 미리 스캔을 하듯이 있을 수 있는 문제를 미리 검열 하는 거죠. 반대 개념은 Post-mortems, 어떤 일이 일어난 후 생긴 문제를 처리 하는 것입니다.
애니는 부정적이고 불안한 생각의 힘은 매우 강력해서 그 힘을 이용해 Pre-mortem을 하면 있을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준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post-mortem을 할 때는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pre-mortem을 하면 어떤 것을 미리 준비 하게 되어서 미래를 rewrite, 다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미리 준비해서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패를 마주할 확률이 성공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 하고 실패라는 리스크를 미리 피하고자 합니다. 애니처럼 pre-mortem 할 수 있다면 더욱 성공에 가까워질 겁니다. 애니 듀크가 pre-mortem을 통해 모든 팩트와 정보가 없었음에도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모든 결정이 돈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지난 영상에서 행동 경제학의 한 실험을 소개하며 설명했지만 사람들은 테이블 위에 1달러와 콜라캔 있었을 때, 돈에는 손을 대지 않고 콜라캔은 가져갔죠. 1달러를 가져가서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마셔도 되지만, 돈은 훔치면 안 된다는 개념이 강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러지 못 했고 반대로 콜라캔은 직접적인 돈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하지 못 해서 그냥 가져 갔다고 합니다.
애니 듀크는 포커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결정으로 상금을 잃을 수도 딸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력을 바로 돈과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될 줄 알면서도 당장의 편안함 때문에 조심성 없이 실수하거나 해야 되는 걸 알면서도 타이밍을 놓치거나 하지 않아서 계속 쌓이는 일들을 언젠간 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 그 때 하지 못하면 경제적 손실로 연결지어진다라고 생각하면 실행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 미루기의 신, 팀 얼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팀 얼반은 웬만한 거물급 미디어 그룹들도 이루기 어려운 블로그 방문자와 이메일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가 매달 1.5백만, 이메일 구독자가 55만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거물급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직접 그의 블로그에 소재가 될 만한 아이디어를 주겠다고 만나자고 요청하기도 한 인물이죠.
또한 '미루기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왜 우리가 미루는지에 대해 테드에서 한 강연으로도 유명합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분의 영상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자신의 전공이 정치학이었는데, 유난히 써야하는 논문 페이지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 많은 양을 미리 나누어쓸 계획만 하다가 하루만에 몰아 쓸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72시간 동안 잠을 안 자고 몰아서 90페이지의 논문을 썼는데 놀랍게도 교수의 칭찬을 듣습니다. 사실 농담입니다.
세 번째, 미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종류가 있다고 가정하고 MRI를 찍어보았다고 합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즉각적 보상만을 원하는 우리의 본능을 Instant Gratification Monkey라고 표현 하는데요. 팀 얼반이 그린 원숭이입니다.
그리고 이 원숭이가 해야 하는 일이 있는 우리를 유튜브 루프에 빠트리게 한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해당사항이 없는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몽키는 과거도 기억도 없고, 현재만 사는데, 두 가지만 걱정한다고 합니다. Easy and Fun, 쉽고 재밌는 것.
다섯 번째, 팀 얼반의 경우 테드에서 강연하는 것을 6개월 전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3개 1개월 이렇게 강연 날짜가 가까이 오자 패닉 몬스터가 깨어났다고 합니다. 이 패닉 몬스터가 머릿속에서 깨워지면 원숭이, 이성적 결정자는 모두 소리를 지르며 각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몽키는 숨고, 닥쳐서 일을 하게 되는 거라고 말합니다.
여섯 번째, 팀 얼반이 미루는 내용에 대해 글을 썼는데 박사 학위를 진행하는 학생, 간호사, 은행원 등 블로그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이 왔다고 합니다. 자신들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일곱 번째, 팀 얼반은 두 가지 종류의 미룸이 있다고 말합니다. 데드라인이 있는 미룸과 데드라인이 없는 미룸입니다. 데드라인이 있는 경우에는 다행스럽게도 우리 안에서 패닉 몬스터가 발동되어 어떻게든 데드라인 안에 일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문제는 데드라인이 없는 일들입니다. 데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패닉 몬스터는 발동되지 않죠. 그래서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팀 얼반이 미룸에 대해서 글을 쓰고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을 받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미루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우리 모두가 미루는 사람들인데 데드라인이 없는 것들 중에서 뭔가를 미루고 있다면 그것은 티나지 않지만 꺼져가는 불처럼 방치되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꿈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처럼 데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즉각적 보상만을 바라는 원숭이에게 끌려다니기만 한다면 내 인생 전체가 언젠간 쓸 물건으로 가득한 창고 속으로 들어가서 서서히 잊혀질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 애니 듀크의 pre-mortem과 팀 얼반의 미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말해 데드라인이 없지만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하지 않았을 때를 pre-mortem을 통해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면 어떤 일이든 미루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 얼반을 통해서 미루지 말라는 것은 이해했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를 밀어붙여 줬으면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 팀 얼반이 말한 대로 데드라인이 없는데 해야하는 일들과 꿈을 찾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조코 윌링크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영상 초입부터 다짜고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매우 진지하고 강해보입니다. 조코 윌링크는 104키로가 나가지만 온몸이 근육으로 단련된 네이비 씰 출신입니다. 조코는 사람의 본성을 전쟁, 리더쉽,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라크에 주둔 했을 때 자신이 이끈 네이비 씰이 이라크 군과 총알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상대는 미군편의 이라크군 이었다고 합니다. 상대방 이라크 군인 중 한 명은 죽고 자신의 부하들 또한 부상을 당합니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지휘관 앞에서 일들을 설명하는데 누구 잘못이냐고 묻자 팀원들은 한 명씩 손을 들면서 자기 잘못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다 듣고 조코는 자신이 리더이기에 내 잘못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일화를 통해 조코는 말합니다. 아무도 주인의식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프다. 하지만 잠깐의 EGO, 자존심만 내려놓을 수 있으면 그것을 통해 팀원들에게 책임감을 보여주고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함에 있어 더 큰 신뢰를 받게 된다고 말합니다.
팀 얼반이 인생이 짧으니 데드라인이 없어도 해야 되는 일들을 하며 인생을 꽉차게 살라고 했던 말에서 부족한 부분을 조코 윌링크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Take Ownership, 주인의식을 가져라 입니다. 당신 삶에 있어 오너쉽을 가져라. 그리고 윌링크는 말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나와 관련된 사람들을 이끌어주고 승리하기 위해서다.
내가 아는 사람이 TV에 나오거나, 고시 패스를 하거나, 사업에 성공하면 왠지 자랑하고 싶고,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나라는 사람이 분명 내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생사의 위협을 받는 전쟁터에서 팀을 이끈 윌링크가 이 영향력에 대해서 직접 경험해봤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단순히 나와 관련된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 대장 노릇을 하고 리더 노릇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나의 문제를 뛰어넘는 것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들은 내 자신에게만 영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나와 내 주변 사람을 인식하여 인생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Lead, 이끌 수 있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이기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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