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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천재를 이기는 새로운 아이큐, 딥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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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크의 저자 켈빈 뉴포트는 조지타운 대학의 컴퓨터공학부의 Associate professor입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Dartmouth 대학에서 학사를 마치고 MIT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수재입니다. 간단히 말해 공부에는 도가 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자의 집안을 보면 왜 저자가 현 위치에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캘빈 뉴포트의 할아버지는 신학자에, 아버지는 사회학자 겸 갤럽의 고위 간부입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박사 집안입니다. 그런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물급 심리학자, 신경생물학자처럼 노벨상을 받거나 수십만 권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거나 하는 어떤 대단한 업적이 아직 있지는 않습니다. Deep Work 역시 수십 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쓰인 필살기 같은 책은 아닙니다. 책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는 82년생으로 아직 젊은 나이에 박사까지 최고의 교육 과정을 밟은, 앞으로 더 사회에 크게 기여할 것만 남은 유망주라는 뜻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엄친아, 수재이지만 캘빈은 좋은 환경, 좋은 두뇌를 가만히 두지만 않고 계속해서 생산했습니다. 제가 뉴포트가 집안의 교육을 받아 보지 않아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열매 맺는 삶, 열심히 일해 생산하는 삶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가풍이나 가정교육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이 책 이외에도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스터디 핵 블로그를 통해 학과 공부와 커리어에서 성공하는 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학벌, 두뇌를 갖춘 사람이 생산성에 포커스를 맞추어 삶을 살고 있다니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저자가 말하는 딥워크는 무엇일까요? 심플하게 말씀드리자면, 일을 제대로 잘하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뭐 대충 '일 잘하는 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저자의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톰 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마크 트웨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 심리학자 칼 융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딥 워크를 통해 길이 남을 작품을 생산했습니다. 이에 반해 2012년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지식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업무시간의 60%를 이메일, 카톡 등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들은 진짜 퀄리티는 일을 하는데 방해요소가 되고,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아니, 나는 대단한 업적을 세우고 결과를 내는 게 목표가 아니야!"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저자는 한 경제학자의 말을 Race Against The Machine이라는 책을 통해 인용하면서 말을 합니다. “미래에는 곧 기계들이 경제를 바꿔놓을 것이다. 앞으로 바뀔 새로운 경제에서 이하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면 다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 세 가지 종류 중 첫 번째는 Highly-skilled workers, 고급 기술을 가진 사람인데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나 데이터 분석가들 같은 사람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기계들을 설계하거나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Top Talents, 각 분야의 재능이 많은 사람입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비대면으로 찾고 고용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평균 수준의 능력을 갖춘 사람을 풀타임으로 고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옵션이 생긴 것입니다.

 

세 번째, Owner,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을 가진 오너들입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 미리 투자해서 대박을 낸 사람들이죠.

 

저자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최소한 이 세 가지 중에 한 사람의 유형의 사람이 되어야만 future-proof,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기계에 대체 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자는 책을 통해 두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Focus is new IQ, 집중해서 일하는 능력이 진짜 능력이다.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산성 없는 경우가 많다.”

 

방금 말씀드린 세 가지 유형의 사람 중에서 오너는 모르겠지만, 고급 기술을 가지거나 최고 재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 능력을 습득해야 합니다.

 

“습득하기 어려운 능력을 빨리 배우고 마스터 해야 한다. 기계에 대체 되지 않으려면 어려운 것을 반복적으로 빨리 배워야 한다.”

 


 

 

 

저자는 어려운 것을 소화하는 강도 높은 이 과정에 딥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근데 이게 신경 과학적으로도 말이 됩니다. 계속해서 특정 항목에 어려운 것을 배우고 빠르게 소화하는 사람을 신경과학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기술에 강하게 몰입해서 집중하면 독립된 신경회로를 계속해서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 마이엘린이 자극된 신경회로 주변에 분비된다. 이렇게 되면 자극된 신경회로가 다음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 그래서 그것을 더 잘하게 된다.”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슈퍼스타라고 말하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슈퍼스타들은 가치 있는 기술들을 마스터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들을 통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사회에 문제가 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결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

 

제이슨 밴이라는 사람은 경제학 대학원생이었는데, 6개월 후 전공 분야를 바꿔 버렸다고 합니다. 여지껏 경제학과 대학원생으로서 쌓은 지식과 익숙함을 6개월 만에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단 그는 자기 자신을 두 달 동안 가둬 놓고 강도 높은 공부를 한 후 코딩 부트캠프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새로운 직장을 얻었는데 전 직장 월급의 2배를 벌었다고 합니다.

 

성격이 다른 업무를 오가다 보면 전에 하던 업무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의 발목을 잡는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Attention Residue라고 표현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일을 여러 개 하는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 한 가지를 오랫동안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고 합니다. 딥워크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 저자를 통해 일에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 제대로 된 일을 해내는 딥워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루틴을 정하라." 저자는 딥워크를 위해 루틴을 정하면서 본인의 MIT 전공을 살려 4가지 루틴을 위한 알고리즘을 디자인했습니다.

 

1. Monastic 접근법입니다. 내가 집중해야 하는 한 가지 큰 프로젝트 외에 나머지 것들을 완벽하게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입니다. 과학자 도널드는 그의 이메일 계정을 지우고 우편함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착 우편물의 중요한 것만 비서를 통해 선별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내 실력이 조직에 기여하는 기여도가 큰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합니다.

 

2. Bimodal 접근법입니다. 시간을 나눠서 Deep Work와 나머지 해야 할 것들을 나누는 방법입니다. 일주일에 며칠은 딥워크를 위한 시간을 따로 확보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심리학자 칼 융은 정기적으로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글을 쓰기 위해 Bolligen에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취리히에 돌아와서 환자들을 보거나 미팅에 참석할 때는 방해될만한 장비들을 다 꺼두었다고 합니다. 이 접근법은 모든 종류의 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Rhythmic 접근법입니다. 딥워크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일 딥워크를 위한 리듬을 만드는 접근법입니다. 딥워크를 마칠 때마다 달력에 크게 X 표시를 하는 것처럼 시각적 인디케이터들을 이용하거나 하루 중 어떤 시간을 정하여 딥워크를 하라고 합니다. 하루 전체를 딥워크를 위해 쓰는 것과는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자기 훈련에 도움이 되고 하루를 온전히 딥워크에 쓸 수 없는 상황에 유용합니다.

 

4. Journalistic 접근법입니다. 시간이 되고 여건이 될 때마다 딥워크를 하는 접근법인데요. 다만 이것은 무술로 따지면 고수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월터 아이작슨의 경우 여건이 될 때마다 글을 써서 책을 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년간의 저널리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추가로 데니얼일 핑크나 마이클 폴란의 경우 글쓰기 전용 오두막을 지었고 기업가 피터 섕크만은 비행기와 공항 라운지에서 책의 원고를 쓰기 위해서 30시간과 사천 불을 왕복 비행기 티켓에 투자했습니다.

 

딥워크의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마인드를 트레이닝하라.”

 

몸은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장소에 가져다 났는데,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어 방해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방해 요소를 줄이기 위해 저자는 방해받을 것까지 계산해서 스케줄에 넣으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딥워크를 위해 카톡과 인터넷 사용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했는데 업무상 인터넷, 카톡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하루 사용을 2시간으로 늘려 미리 계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을 정해 인터넷 free day를 만들어서 온종일 딥워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럼 반대로 걷거나 샤워를 할 때처럼 몸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정신은 사용 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 시간을 사용해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세 번째 포인트입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라.”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 중 우리 모두에게 해당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셜 미디어입니다. 모든 네트워크 툴 중에서 소셜 미디어는 가장 중독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끊을 각오를 하고 30일 동안 사용하지 말아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없는 삶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소셜미디어에서 내가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사람들이 걱정했는지를 자문해 보고 '그렇다'라는 대답이 안 나왔다면 그만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 쉬는 시간에 쉰다고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서핑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말하는데요. 휴가, 휴식 시간은 그다음 날과 남은 인생의 과업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때문에 정신을 풍성하게 해줄 활동들을 통해 확실히 쉬라고 조언합니다.

 

네 번째, 마지막 포인트입니다. 딥워크를 위해 Shallow work를 간소화하라.”

 

저자가 말하는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위한 딥워크의 반대 개념은 Shallow work입니다. 회사들의 입장에서 이 Shallow work는 장기적으로 볼 때 손실입니다. 애틀랜틱 미디어사의 내부 CTO의 분석에 따르면 2012년 이메일 한 통을 쓰는데 95센트의 노동력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shallow work와 딥워크를 구분할 때 잘못하면 난도가 있고 중요도가 높은 일과 그렇지 않은 나머지 일로 나눠서 자칫 어렵고 중요한 일이 아니면 하찮은 것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있기에 특권 의식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에도 난이도와 경중이 있다고 뉴포트는 팩트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쉬운 일을 찾아서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에너지와 집중력을 써야 할 때 못 쓰게 됩니다. 저자는 크고 난이도가 있는 일, 결과를 크게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에너지와 시간을 주지 않고 자꾸 덜 중요한 일만 하는 직장 환경이라면 shallow work의 한계선을 정하라고 합니다. 그게 안 되는 포지션에 있다면 장기적으로 결과를 내고 성장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떠나라고 합니다.

 

추가로 shallow work와 관련하여 저자가 말한 이메일 관리법에 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모호하고 광범위한 이메일 내용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기준을 정해서 구체적인 항목과 제안을 웹사이트에 명시하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메시지나 메일을 보낼 때도 장문으로 막 생각하는 대로 적은 후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라고 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기다렸다가 숙고 후에 가장 짧고 간결한 내용을 통해 모두의 성공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모호해서 확실한 대답을 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나쁜 결과가 기대되는 것들에는 대답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일이 안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히 딥워크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일이 잘 안 될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일을 종료할 때 잘 종료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특히 일을 마무리할 때 자신만의 일을 마무리하는 의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메일과 스케줄을 확인하고 다음에 있을 중요한 스케줄을 다시 한번 체크 한 다음 내일 시작하는 일에 대해 러프하게 스케치를 하고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셧다운 컴플리트! 셧다운 완료!

 

이 책은 저자의 전공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 깊이 쓰인 책이라기보다 모두가 읽고 적용할 수 있는 자기계발서입니다. MIT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과생이 이렇게 Measurable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소통을 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분야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하고 대화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야말로 자신의 분야를 뛰어넘어 무엇이든 배우고 마스터할 수 있는 딥워크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심리학, 신경학, 철학적 측면을 골고루 담고 있어 저자의 노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인 측면입니다. 한계에 부딪히며 도전적인 일에 깊이 집중하는 것은 성취감을 매우 높이는 일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는 사람들이 가치 있으면서 그만큼 어려운 일을 성취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최고의 기분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유시간보다 의미 있고 목표, 피드백, 도전이 있는 일을 하는 것을 더 즐긴다는 것도 밝혔다고 합니다.

 

신경학적 측면입니다. 딥워크의 신경학적 장점은 어떤 대상에 정기적으로 집중하면서 그 업무와 관련된 뇌 속의 신경 통로가 강화되는 것입니다.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반복해서 집중하는 패턴이 쌓이면 부정적인 것들은 무시하고 긍정을 볼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행복해지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강조했던 Work Ethic, 누가 보지 않아도 열심히 일하는 직업윤리의 중요성이 이 대목에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집중력을 쏟을 만한 크고 중요한 일 한 가지를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를 섭렵하거나 하는 등 말입니다. 이렇게 딥워크를 하다 보면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들에 신경을 끌 수 있게 됩니다.

 

철학적인 측면입니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누구나 박사학위를 따거나 지식수준이 높은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철학적으로 말해 어떤 종류의 일을 하든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자가 말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맡은 일을 장인 정신으로 임해서 마스터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설가들은 플롯 포인트들을 점검하고, 음악가들은 악기 연주 시 손가락이 꼬이는 부분을 더 연습하고, 교사들은 레슨 플랜을 업데이트하면서 구체화하는 등 말입니다.

 

그런데도 저자가 듣는 비판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있을 수 있는 혹평이고 어떤 저자도 들을 만한 혹평이기도 합니다. 여행 경험, 결혼, 인생 경험을 언급하면서 당신이 뭘 안다고, 당신이 누군데, 쉽게 말해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라는 어투로 미국 버전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저자가 하루 이틀 반짝하는 사람이라면 그 혹평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서는 생산에 포커스를 맞추어 계속 앞으로 가는 사람 같이 보입니다. 고로 그 혹평이 틀렸다는 것이 곧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까 저자가 공부와 커리어의 성공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했는데요. 그 블로그 글 중에서 타임 블로킹이라는 기술을 소개해주는 포스팅 있어서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알만한 내용입니다만, 노트에 시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거기서 해야 할 일들을 적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렇게 시간을 블록으로 쪼개어 관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딥워크 책을 쓰게 된 핵심 사상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바로 인생이 유한하고 가진 능력이 무엇이든 그것을 가지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컨트롤 할 수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적당한 미디오커가 아닌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 환경, 물질이 아니라 시간을 최대한의 결과를 얻기 위한 투자 자본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좋은 부모를 만나고 재산을 물려받는 삶은 누구나 동경할 만합니다. 근데 여기서 한술 더 뜬 개념이 나왔죠. 일하지 않고 돈이 나오는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은 건물주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근데 그렇게 안 살아도 잘 될 만한 사람 옆에 붙어만 있어도 삶은 쉬워집니다. 모든 좋은 걸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캘빈 뉴포트의 부모가 아들이 잘 풀릴 것을 처음부터 계산해 일하지 않고 아들에게 빌붙어 살 계획을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만약 그것이 가풍이었다면 뉴포트는 생산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방해받지 않고 일에 푹 빠져 성공하는 법에 대한 딥워크는 안 나왔겠죠. 오히려 잘 되는 사람을 알아보는 법, 남의 성공을 레버리지 하는 법,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베짱이가 현명한 이유, 뭐 이런 책을 썼을 겁니다.

 

박사 학위는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박사들이 사는 삶,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 줄 수 있죠.

 

세상은 바뀝니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가치도 바뀝니다.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우리는 모두 시간이라는 최고의 투자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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