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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대중을 매료시키는 화법의 비밀 | 말을 제대로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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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더 잘하면 유튜브가 대박 날 거야, 사업이 성공할 거야, 회사에서 인정받을 거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특히 요즘은 주변에 말 잘하시는 분들이 유독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튜브처럼 영상과 오디오를 동시에 전달하는 플랫폼에서는 외모가 괜찮은데 말을 잘하면 더 유명해지기도 쉽죠. 그래서 더더욱 내가 말을 남들보다 못 한다고 생각할수록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꽂힐 가능성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벤 샤피로라는 토론으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말을 무척 빨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대학에서 낙태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데, 그 빠른 말 안에 단단한 논리, 어려운 용어, 개념도 들어 있습니다. 상대방이 대답을 늦게 하거나 말문이 막혀버리면 체크메이트 되는 게임 같은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이 분은 겉으로만 보면 하고 싶은 말만 빨리 잘하는 사람 같지만 말하기를 제대로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럼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렇게 말을 잘하게 되는지 인물별로 방법론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닐 게이먼입니다. 미국의 작가 닐 게이먼이 말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말할 때 빠르게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문장 중간에 오디오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아, 엄' 정도가 들어가긴 하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짜임새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연설을 할 때에는 더더욱 신경 써서 준비한 대본을 확인하면서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두 번째입니다. 윌 페럴. 미국의 코미디언입니다. 영화 앵커맨으로도 더 유명해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코미디언인 동시에 배우, 프로듀서, 작가,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웃는지를 알고 있고, 연기가 되며, 작가 겸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말을 살아있는 편지처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닐 게이먼과는 다른 성격의 말하기 방식입니다. 코난 오브라이언도 매우 웃긴 사람입니다만, 윌 페럴도 코미디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로운 인물입니다.

 

세 번째, 할리우드 배우들이 말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우들은 대사를 할 때 말을 평소보다 천천히 합니다. 물론 애드리브나 감정이 우선시 되어야 할 때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요즘 영화는 한번 제작이 되면 국제적인 세일즈를 염두해서 대사를 최대한 직관적이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에 반해 로맨스나 로컬 시장을 노린 영화들은 주제가 더 좁고 기이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벤저스 같은 영화는 만화를 통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제 시장을 겨냥했지만 주식을 다룬 영화 빅쇼트 같은 경우는 옆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거나 영화의 시놉시스와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만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의 속도나 난이도가 전 세계인들을 염두한 영어 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네 번째입니다. 영화이긴 하지만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말을 하는 법, 그리고 자기변호를 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자신 있게 하고 싶다면 최소한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그 주제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말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와 닉 퓨리의 대화를 엿보겠습니다.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가 토니 스타크를 지켜보며 쓴 리포트를 닉 퓨리에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리포트의 내용은 토니 스타크를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세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죠. 영화니까 재미로 보고 넘기셨겠지만, 실제 상황이었다면 긴장감이 감돌았을 겁니다. 이런 불편한 대화가 오가는 장면들 대신에 말리부의 고급 주택이나 슈퍼 히어로의 액션을 보고 싶으셨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토니와 닉 퓨리의 대화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닉 퓨리는 말합니다. "토니는 굉장히 compulsive, 충동적이고 나르시시스트다." 이 말을 듣고 당연히 토니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타인이 자신의 모습과 행동에 대해서만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평가가 나올 때마다 바로 끼어들어 설명합니다. 'In my own defense, 내가 나를 변호하자면' 이렇게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설명합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요.

 

하지만 나르시시스트다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합니다. 이게 만일 Job Interview, 취업 면접이라든가 연봉 협상을 하는 면접이었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을 한 셈입니다. 실전에서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으면 나는 그들이 말하는 만큼 가치가 낮은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배울 수 있는 말 잘하는 비법은 나 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사실에 입각하여 인정할 것을 인정하고 오해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변호하듯 상황을 설명할 것은 확실히 설명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을 함으로써 '나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를 전달할 수 있고,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당신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다시 정확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벤 샤피로, 이분은 따로 다뤄야 할 정도로 많은 영상이 있습니다. 일단 영상을 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말을 왜 이렇게 빨리해? 장난 아니다."라는 반응이 먼저 드셨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 하면서 신을 의미하는 '갓' 같은 이름을 붙여 벤 샤피로를 벤 갓 피로 이런 식으로 부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는 말만 빨리할 뿐이지 뭐 없네라던가 그의 견해와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뛰어남을 어필해야만 하는 안티팬 같은 반응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가 책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의심과 냉소주의는 대부분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든다. 두려움과 의심을 내버려 두면 냉소주의자가 된다. 냉소주의자들은 비판을 하고, 승자들은 분석을 한다."

 

자, 그럼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영상에서 보셨던 벤 샤피로는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 깊은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과 의견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말을 빠르게 잘하는 것은 연습과 타고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제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세계관을 반영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단순히 재능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그렇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벤 샤피로의 화법의 기본은 글쓰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대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집안에서부터 토론 문화에 익숙한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토론을 계속하다 보니 사고가 깊어지고, 자신의 가설을 뒷받침해줄 근거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력이 뒷받침되었을 것입니다.

 

벤 샤피로는 작가, 칼럼니스트, 정치 코멘테이터,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말 다했습니다. 샤피로는 미국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띄는 사람입니다. 분명히 유대인의 문화, 종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말하자면 자신의 입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거기에 뿌리를 두고 세계를 해석하고, 갖가지 사회 현상에 대한 자기의 해석과 입장을 더 잘 말하게 되는 겁니다. 정치 성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분명 보수에 반대하는 진보 성향의 사람들과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이 말했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사회구조에 혼란을 빚을까 걱정만 한다면 너의 생각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입니다. 쉽게 말해 깊이 있고, 폭넓은 식견과 토론을 바탕으로 어떤 성향을 띄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벤 샤피로가 말이 빠르고 잘한다는 것은 그 속에 단단하게 쌓은 자신이 믿는 신념에 대한 근거가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인물 탐사를 마쳤으니 말 잘하는 법에 대해 말한 테크니컬 한 부분을 공식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명상입니다. 명상의 핵심은 마음, 힐링의 목적뿐만이 아닙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원리가 내 안에서 흐르는 생각과 호흡을 막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상처를 받았는지, 여태 어디에 꽂혀 있었는지 등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명상을 하면 Self-awareness, 일종의 자기 인식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통제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지의 질문 중 하나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해소하느냐입니다.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은 매뉴얼에 따라 질문하는 것이겠지만 이 질문으로 나의 습관과 사고가 어디에 기반하여 형성되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를 잘 써서 읽기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트가 있다고 해서 말을 갑자기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스크립트에 목숨 거는 것은 올바른 순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마치 유명 테니스 선수가 쓰는 라켓만 사면 그 사람의 테니스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과 같은 생각입니다. 

 

먼저 내가 누군지 알고,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의 말투, 어조, 스타일을 찾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과정이 mirror excercise, 거울 연습법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어조를 미리 정하고 그 스타일에 맞춰 준비한 대본을 읽는 것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들이 프러포즈를 할 대사를 거울 앞에 서서 말할 것을 미리 연습하는 것처럼 거울을 통해 자기 모습을 관찰하며 말하기 연습을 하면 됩니다. 

 

세 번째, visualization, 시각화입니다. 많이 들어보신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의 상황과 관계없이 내가 어떤 말을 하고 그렇다고 믿고 움직이면 뇌에서는 실제로 그 일이 벌어진 것처럼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고로 무슨 말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말하기 전에 할 말을 미리 연습해보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일이 이미 일어난 것처럼 뇌를 컨디셔닝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가정하고 그에 맞는 어조와 스타일을 디자인하십시오. 

 

상대방에게 말을 전달한다는 것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났다고 믿고 있는 일이 상대방의 머릿속에도 일어나게 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 누구나 다 아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도 못하는 이유는 충분한 연습을 통해 나의 뇌가 믿도록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일이 일어난다고 믿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부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쉽게 말해 자신을 설득하고 납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행동도 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살 빠지는 원리인데 못하는 이유는 그렇게 안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움직여도 살이 빠질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행동에 확신을 가지기도 힘든 것입니다. 근데 이 개념을 긍정의 힘, 감사의 말, 이런 곳에만 적용하다 보니 그런 마음 수련이나 마인드셋 교육하는 곳에만 쓰는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workout을 하는데 자신이 들 수 있는 무게보다 조금 더 무게를 얹어서 데드 리프트를 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어떻게 해야 들어 올릴 수 있습니까? 일단 본인이 들 수 있는 무게의 한계는 다 아실 겁니다. 거기서 한 발만 더 나아가자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덤벼야 될까 말까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들어 올리다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또 덤벼야 됩니다. 될 때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하다 보면 그 무게를 들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주된 근육과 함께 주변 근육이 또 한 번 발전을 하게 되고 어느새 그 무게를 정복하게 됩니다.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종의 트레이닝이 확실히 필요합니다. 이것을 oratory skill, 웅변력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말하기가 어느 수준이건 이 웅변력은 충분히 achievable, 성취 가능한 스킬입니다. 

 

 

 

네 번째입니다. 거울 연습법, 시각화를 통해 웅변할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실전이 남았습니다. 남은 과정은 실제 청중을 대상으로 말하는 Interaction, 상호작용입니다.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실제로 어떤 사람 앞에서 혹은 얼마나 많은 사람 앞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지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말하는 자신을 인지해서 스스로 모니터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유명한 이야기지만, 스티브 잡스 역시 키노트 연설을 앞두고 무대에 올라가 준비한 대로 청중을 상상하며 정해진 동선대로 움직이는 연습을 했다고 하죠.

 

다만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은 실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하는 것과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말 잘하는 사람이 실제로 만나보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실제로 만나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 유튜브를 하면 오히려 말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케이스이건 경험이 부족하거나 적응이 안돼서 서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느냐의 영역인 콘텐츠이지, 어떻게 더 멋지게 보이고 있어 보일까 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섯 번째입니다. 예상 청중에 대해 미리 분석하고 준비했다면 더 나은 스피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breathe, 숨쉬기(호흡)입니다. 달변가가 된 어떤 사람은 스스로 말하기 스킬을 발전시켜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로 아버지를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덕분에 자신의 말하기에 대해 팩트체크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말할 때 상대가 도망가지 않으니 매 문장마다 깊이 숨을 쉬고 frame your thoughts, 생각을 잘 정리하여 말하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본인의 말이 너무 빨라지면 천천히 하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하며 트레이닝을 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말하기 트레이닝을 하는 목적은 나의 필요에 따라 말하기를 제어할 수 있고, 이렇게 제어가 가능해지면 더 자신감 있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화자의 말을 듣고 화자가 말하는 포인트를 고려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면 글감이 머릿속에 계속 떠오릅니다. 게다가 글감을 글의 구조상 어디에 배치시킬지도 동시에 고민하게 되면서 기획력도 오릅니다. 늘 생각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말을 한다면 말을 빨리할 수 있더라도 글을 쓰듯이 정확하게 말하게 될 것입니다. 스피치, 웅변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성, 발음, 전달력 등의 말하기 스킬을 연습하고 연마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되고, 자주 그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평소 말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편의점 가서 이거 얼마예요?라는 간단한 말을 할 때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근데 이 좋은 전달력으로 나가서 욕을 하거나 부정적인 것을 부각해 말하면 그것들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의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아나운서 출신이 정치인이 되는 과정처럼 말입니다. 말을 잘하고자 하는 목적은 자신만의 단단한 철학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게리 베이너 척의 아버지가 그에게 늘 했던 조언처럼 말은 Bond, 채권입니다. 그 말이 보증수표가 되는 것입니다. 5만 원권은 땅에 떨어져 있던, 흙이 묻었던, 구겨졌든 간에 그 값어치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말이 사람들과 상호작용 하는 과정 가운데 mutual interest, 상호 이익을 염두한 가치 있고 논리에 맞는 것이 아니라 겨우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무가치한 말이라면 금으로 치장된 케이스에 넣더라도 휴지조각에 불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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