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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알고 있으면 배운 티, 살다 온 티 펄펄 나는 영어 단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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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우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적입니다. 영어를 잘해서 연봉이 오르고 내 삶이 나아졌다고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갖고 있는 능력에 더해 영어를 잘하거나 속한 분야이 일을 영어로 능숙하게 할 수 있거나 새로운 일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영어 실력에 대해 평가를 하는 기준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감히 기준을 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이 제시되는 순간 해외파와 국내파로 나뉘거나 질 높은 영어 교육의 수여 여부를 따지게 되어 금수저, 흙수저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힘 빠지는 결론에 봉착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말이나 글로 표현하면 깊이 있고, 뼈 때리며, 외국물 먹고 공부한 티 나는 단어들이 분명히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시청해주십시오.

 


 

 

회사에 다니면서 실무자 채용 면접에 관여한 적이 있습니다. 말단 사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면접을 직접 준비해서 진행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아무래도 저와 함께 팀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토익 점수 말고 진짜 국제적인 실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중에는 국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 출신의 인재들도 있었고, 심지어 미국 대학을 졸업한 분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질문한 것을 어떻게 영어로 답하는지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면접자들은 얼굴이 빨개지거나 당황했습니다.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영어를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강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강박 때문에 말도 버벅대고 머릿속에서 영작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잠깐 영어로 말하는 인터뷰 때문에 그 사람의 실력을 다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번째 준비한 것을 진행했습니다. 

 

영어 면접의 두 번째 관문은 한 세미나의 짧은 영상 클립을 시청한 뒤에 자막을 적는 작업이었습니다. 전문 용어가 있기도 했고, 말도 빠르고 해서 listening comprehension을 잘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긴장해서 혹은 영상 클립의 오디오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어서 세 번째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과정은 한 상황을 가정하고 사과 메일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글을 다 마무리 짓지 못한 분도 있었습니다. 기업 ㄱ나의 이메일인데 이렇게 눈웃음을 쓰며 I'm sorry라는 글을 쓰는 분도 있었습니다. 지원하신 분 모두의 외모와 성격만 보면 합격을 주고 싶었고, 실력이 부족한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 저작권 협의 등의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수준의 영어가 필요했기 때문에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은 전과는 달리 좋은 자료와 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얼마든지 준비하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세 가지는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 나의 가치를 올리는 영어를 위해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상황에 맞는 실무적인 영어를 해야 한다. Practicality입니다. 

 

둘째, 내가 하고자 하는 영어가 어느 분야의 어떤 수준인지를 알고 집중해야 한다. Concretion, 구체화에 대한 부분입니다.

 

셋째, 모두가 할 줄 아는 영어 표현이지만 한 끗 다르게 말할 줄 알아야 된다. Gentrification, 고급화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세 번째에 해당하는 한 끗 다르게 말하기 위한 몇 가지 단어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Quintessential. 형용사로 딱 맞는, 전형적인, 또는 명사로 전형적인 예라는 뜻입니다. classic, text book 등과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드웨인 존슨은 자수성가한 사람의 전형적인 예이다. 

 

 

마이클 조던은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이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입니다. My tender places. 어떤 어려운 일을 견디고 이겨낼 만큼 강한 멘털이 없을 때, 특히 어린 사람들에게 어른들이 You're too soft라고 말하는 장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soft 하다는 뜻은 '속이 부드럽다, 멘털이 단련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특히 나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라고 할 때에는 soft라는 말 대신 tender places라고 쓰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정신과 치료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나의 부드러운 부분, 약점을 종종 파고들었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어입니다. Converse. 6,70년대 NBA 농구 스타들이 신었던, 지금은 스트릿 패션이 되어버린 신발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영상에서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대화를 하며 생각을 주고받는 것과 같다'라고 했을 때 쓸 수 있는 동사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두 개의 반대되는 세계관을 가진 두 명의 작가들과 대화합니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conversation, 대화라는 명사를 동사로 사용한 예인데요. 이 단어가 그렇게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많이 쓰는 경우를 못 보셨을 것 같아 기억해두셨다가 기회가 될 때 써먹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입니다. Profitable.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경제적 성공을 의미하는 successful과 함께 쓰는 단어입니다. 

 

그의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이윤을 남겼다고 해석되지만, 사업을 성공하고 돈도 벌었다는 말을 이렇게 단어 하나를 더해 쓸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The prodigal son. '탕아, 돌아온 자'라는 뜻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Mark 42 슈트가 돌아오자 토니 스타크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섯 번째, Ramification. 결과라는 뜻입니다. 숙어로 in consequence of는 '그 결과로'라는 뜻인 것 아실 겁니다. 예문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위험한 투자 때문에 많은 돈을 잃었다'라는 뜻인데요. 여기서 그녀의 위험한 투자가 돈을 잃은 것의 원인이 됐다고 딱 집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따질 수는 없는 영향이나 여파 정도에 대해서 말을 할 때에는 ramification을 쓸 수 있습니다. 예문을 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라는 뜻인데요. 좋은 선생님들이 사교육 시장에 합류했기 때문에 공교육의 질이 낮아졌다고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문맥에 따라, 공기관에서 일하던 좋은 선생님들이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지역의 높아진 집값 때문에 다른 주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할 때 쓸 수도 있는 말입니다. 

 


 

 

결론입니다. 

 

'The boy who loved words'라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동화이긴 하지만 그 책을 보시면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게 나올 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셀리그라고 하는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마다 종이에 적어 바지, 재킷, 조끼, 양말에다 넣어 두며 단어를 모으는 것입니다.

 

그 아이가 실존한다면 커서 무엇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책에서도 구두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가 아들이 커서 무엇을 하며 먹고살지 고민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반면에 어머니는 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한쪽이 맞다기 보단 아버지, 어머니의 견해를 잘 모아 본다면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을 때까지 단어를 모으고 책을 섭렵하며 좋아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번다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나누어 드린 단어가 직접적인 돈과 연결되지 않을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분들이 가시는 길에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주어 그다음 단어들을 찾고 관심 분야의 영문 서적을 섭렵하고 경제 활동까지 연결할 수 있는 무엇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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