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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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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영상을 통해 게리 베이너척이 일침 한 것처럼 무자본 창업이나 패시브 인컴에 대해 노력이나 시행착오 없이 얻어지는 것이란 없고, 있더라도 부작용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돈을 버는 행위와 액수에 대해 도덕적이지 않다, 청렴하지 않다는 잣대보다는 돈을 버는 자세와 인생의 태도가 땀과 연결돼있지 않으면 악하기 쉽고, 그 배에 올라탄 사람들이 약소할수록 피해를 입기 쉽다는 부분에 공감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한 마디로 인생의 성공법에 대한 시크릿 따위는 없다는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도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PLATITUDE. 바로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진부함과 관련된 동네 문화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어른이 혼내거나 꾸중하면 고분고분 듣는 그런 문화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물론 좋지 않은 어른도 더러 있긴 하지만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7,80년대까지만 해도 가디언이라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동네를 지키고 수호하는 그런 동네 어르신 같은 문화입니다. 누군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하면 어른으로써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한마디 해주는 문화 말입니다.

 

일례로 7,80년대에 유년 시절을 보낸 5,60대로 추정되는 백인 아주머니가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어떤 사람이 갑판대에 있는 야채를 떨어뜨리고 그냥 가는 것을 보고, 'You should pick them up. Shame on you."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뒤에 두 마디 정도를 더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은 같은 동네 살면서 부끄러운 행동하지 말아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동네 어르신이 할 법한 이야기가 교회 같은 종교집단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인해서 종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개인주의의 가속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인간 됨됨이에 대한 조언이 서서히 사라져 버린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영화나 미국 예능을 보다 보면 이런 말 하는 거 들어보셨을 겁니다. "I can do this all day." "난 이걸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라는 말인데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려는 의지를 표현할 때나 반복된 훈련과 연습을 통해 계속해서 원하는 수준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선을 꾸준히 다해서 I can do this all day 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책입니다. 12가지 법칙이라고 해서 12가지 법칙만 숙지하고 빨리 무언가를 이루시기 원하거나 인생의 시크릿을 찾는 분들이 시라면 얻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때문에 오늘 영상을 보시고 여러분들은 별것 없네라는 반응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최소한 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뻔한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다 아는 길거리에 널려져 있는 것 같은 이 뻔한 방법과 오픈 시크릿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마을을 먹여 살릴 사업을 일으키고, 어떤 사람은 자기 삶만 근근이 살아가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오늘은 뻔하고 진부한 삶의 진리가 어떻게 한 끗이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서 나눠보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책의 이해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으로 여러분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특히 서양사의 관점에서 볼 때 종교가 인간 삶의 안정을 추구하고 의미를 찾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종교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세속주의와 허무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고 그 결과 공허함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제가 영상의 초입에 말씀드린 동네 어르신 역할의 부재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는 개념이 사라졌고,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 등의 문제 때문에 부모의 역할, 가정의 역할 또한 퇴색되면서 사회에 대혼란이 오게 되었다고 조던 피터슨은 진단합니다. 

 

조던 피터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종교 지도자로서가 아닌 교수로서 12가지 법칙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제목 역시 혼돈의 치료제라고 나와있습니다. 혼돈의 치료제라는 표현은 누구나 듣기 좋아하는 말이지만 조던 피터슨이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독자에게 주는 해결책은 사실 인간이 싫어하는 규칙에 관한 내용입니다. 

 

규칙은 질서를 가져오고 협력을 촉진하며 관계를 안정시킨다는 내용이 큰 프레임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의 국교인 기독교에 소속된 기독교인들 중에서 religious conservatism, 종교적 보수성을 고수하는 많은 분들이 좋건 싫건 공화당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규칙의 순기능을 강조한 조던 피터슨에 비해 상대론자들의 의견을 살펴보겠습니다. 상대론자들은 보편적인 진실은 없다고 믿습니다. 도덕적 가치, 미덕 역시 어딜 가나 통용되는 것은 없고 주관적일 뿐이다고 주장합니다. 어찌 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준이 없는 상대론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삶의 방향성이 흐려진 것일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상대론자들의 입장과 정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인데요. 자신의 신념이 옳고, 자신이 가장 좋은 것을 안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것을 강요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서 권위주의적으로 판단하고 권면합니다.

 

이에 조던 피터슨은 상대론적 또는 극단적 접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치우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대신 선은 단순히 악을 예방하는 것일 뿐이고 좋은 규칙은 인간의 고통을 줄여준다고 말합니다. 이런 복잡한 배경과 입장, 견해 차이 때문에 조던 피터슨은 인생의 법칙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역사, 종교 , 신화, 신경과학,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 끝에 이하와 같이 12가지 법칙을 정리해낸 것입니다. 

 

01. 자세를 고쳐라.

02. 자신을 돌보라.

03. 나의 최선을 끌어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해라.

04. 자신을 이겨라.

05. 사회에서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라.

06. 남을 지적하기 전에 내가 바로서야 한다.

07. 당장에 보상을 바라지 말고 목적을 쫓아라.

08. 자신만의 법칙을 찾고 그것에 맞게 살아라.

09.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라.

10. 자신의 문제를 면밀하게 파악하라.

11. 실제로 존재하는 불평등을 받아들여라.

12. 삶의 좋은 면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그럼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관련 몇 가지 내용을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랍스터입니다. 랍스터, 바닷가재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일화 때문에 조던 피터슨의 웹사이트에서 바닷가재 패턴의 티셔츠, 양말 등의 굿즈가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바닷가재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울 때, 몸, 발톱 크기와 화학적 분비물을 사용하여 서로 사이즈를 견준다고 합니다. 지배적인 바닷가재는 세로토닌 수치가 더 높고, 더 큰 자신감과 더 나은 자세를 보여주며, 더 오래 싸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리적 싸움이 없이도 이길 수 있는데요. 저자는 이런 점에서 자세는 우리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자세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패배감을 느꼈다면 자세를 바로잡아 부정적인 순환을 끊어내라. 이를 통해 선순환이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이 존중하는 것 또한 보게 될 것이다."

 

두 번째, Order and Chaos, 체제와 혼돈입니다. 체제란 이미 발굴된 영역이고, 혼돈은 발굴되지 않은 영역이다라고 말하는데요.

 

"체제는 일종의 플랫폼으로써 안전과 확신을 주지만 너무 과하면 억압과 제한을 준다. 반면에 혼돈은 불안정과 불확실을 주지만 자유와 정체성을 준다. 체제와 혼돈은 공존한다. 인생은 바로 이 둘의 발란스이다. 인생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삶 속에서 위험과 도전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열등감입니다.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항상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외모, 재산, 인맥 등에서 말이다. 무엇을 성취했든 간에 늘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열등감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과 관련된 것으로 시선을 돌림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 내가 매일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발전하라."

 

네 번째, 보상의 유보입니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미래를 계획할 수가 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구들을 제한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세계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위해 살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조던 피터슨은 서양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기독교를 예를 들어 종교는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하지만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현실 삶에 일어나는 고통을 예를 들면서 어떤 의미인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내쳐야 하는 것인지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조던 피터슨은 불필요한 고통은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해줍니다. 

 

바로 이 부분이 해답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 걸렸어도 생긴 대로 살라, 순응하라는 문화적 사고가 깊숙이 박혀있는 분들은 이를 감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던 피터슨은 우울증을 작은 증상이 아니라 병으로 보고 항우울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 그럼 미국 현지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조던 피터슨이 책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극과 극의 반응을 통해 어떻게 이 책을 이해하고 소화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별 다섯 개의 평입니다. 

 

1. 나는 조던 피터슨이 타깃으로 한 독자가 아니다. 나는 좌파 성향에 가까운 liberal, 진보에 가깝다. 여권과 남성과 동등한 페이 조건 등을 지지하며 공화당 쪽에서 주장하는 비과학적 행보에 대해 역겹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각 챕터들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 표면적, 배경적 의미까지 파악하려고 나의 철학적, 종교적 이해와 배경지식을 적극 활용했다. 조던 피터슨의 성서, 신화를 바탕으로 엮은 정곡을 찌르는 주장과 관점들에 존경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의 영역을 열어주었다. 

 

2. 나는 극우파 성향들에게 웰컴을 받는다는 것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다. 피터슨은 직설적이다. 그리고 자기의 의견이 서있다. 나는 그의 모든 주장에 늘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진실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우리 모두가 더 발전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인류를 더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 책에서는 당파 싸움이 없다. 악에 가득 찬 인류의 현주소에 대한 깊은 번뇌가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 되어 대화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별 한 개의 평을 살펴보겠습니다. 

 

1. 노력했다. 이 책에 대한 매우 훌륭한 리뷰가 많다. 랍스터 이야기가 나왔을 때까지 몰입도가 있었다. 이해도 되었다. 이 책의 어투는 무시했다. 소리 지르는 톤이었으니까. 성급한 일반화도 무시했다. 성경적인 부분도 무시했다. 성경을 공부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 이 책을 비교할 만한 것은 긴 설교라고 본다. 잘 들으면 지혜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를 하고 있다. 난 이럴 때 집에 가고 싶다. 비 논리적 말들로 열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일방적인 설교를 하는 것 같다. 

 

이 극과 극의 평을 보셔서 아시듯이 조던 피터슨 교수의 표현과 포인트를 읽는 방식을 이해한 사람과 이 방식은 비논리적이다고 말하는 양상으로 나뉩니다. 조던 피터슨의 어찌 보면 퍼즐 같은 다차원적 논리를 이해한 사람은 심지어 정치적 성향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철학적, 성서적, 종교적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던 피터슨의 표현에 익숙했던 것 같고, 이를 끝까지 듣고 조던 피터슨의 결론까지 요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를 비논리적이다고 말하는 논평은 설교스럽다고 표현합니다. 논리력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후자에 가까운 평을 하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설교스럽거나, 비논리적이라고 표현하는 평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생 자체를 논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던 피터슨이 파를 나누어 선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통합이라는 명목으로 경제, 정치, 국제관계의 흐름을 만들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 대만 등 비교적 약소국들은 트럼프가 지휘하는 미국에 붙어야 할지 중국에 붙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또 다른 평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인데요.

 

- 고객들이 프로페셔널하고 그레이트 한 서비스를 공짜로 받으면 비싼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만약 이 책을 공자로 받았다면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면 가치를 얻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책을 사서 봐라.

 

그다음 평입니다. 왜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유명한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 난 최근에 법칙 4번까지 읽었다. 표면적으로는 책의 내용이 논리적이여 보인다. 하지만 피터슨의 과학, 철학, 성서 문학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 책의 내용을 더욱 빛나게 한다. 내용과 연관성도 높다. 책에서 저자가 점진적으로 말하는 아이디어들은 주제에서 벗어난 듯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요소들과 아이디어를 인생의 법칙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면, 의아스러운 부분의 퍼즐이 맞추어진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이 책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 것이다. 

 

몇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던 피터슨이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사람들에게는 기본 상식으로 여겨졌던 것들이다. 문제는 기성세대에게는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이 기본 상식적인 것들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무가치하고 고리 타분한 것으로 여겨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젊은 세대가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기성세대의 콘텐츠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당신의 인생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12가지 법칙에 대한 짧은 문장만 읽기 원한다면 인터넷에 널려있다. 하지만 왜 그런 법칙들이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 진짜 인생 시나리오는 책 내용 전반에 걸쳐 펼쳐져 있다. 


 

 

자, 이와는 반대로 왜 이 책이 혹평을 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이유는 성경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성경 이야기나 종교적인 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북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는 여성에 대한 평가 때문입니다. 7, 80년대에 태어난 에리히 프롬의 사랑에 대한 책과 비슷한 맥락의 책인데요. 에리히 프롬이 자신의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책 역시 대부분 좋은 평점을 받지만 혹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현재 북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부장적인 구조에 대한 반감과 여성을 전통적인 모델로 삼은 부분에 대해 지금 현세대들이 내용에 대한 인게이지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불편하다고 평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결국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한 가지 사상, 키워드에 꽂힌 앵커링이 된 답변들인 셈입니다. 

 


 

 

결론입니다.

 

지금 우리는 공산품으로 따지면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시대로 따지면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로, 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 다양성, 그리고 빠른 변화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모두 다 알아야 할 불변의 법칙들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류의 발자취와 이해를 돕는 인문학 관련 서적과 레이 달리오의 원칙 같은 책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던 피터슨의 책, 인생의 12가지 법칙은 마치 집을 직접 짓는 것과 같은 인생을 건축하는 법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인생을 건축한다'는 말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이 됩니다. 

 

첫 번째, 혁신의 주도 측면입니다. 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날 부모와 어릴 적 환경을 선택할 수 없었듯이 자신도 모르게 시장에서 형성된 아파트 같은 가옥 형태 안에서만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건축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행동하게 되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할 뿐만 아니라 개척도 가능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삶에도 바로 이점이 적용이 됩니다. 어떤 사회 현상과 삶에 벌어진 일에 대해 순응할 것만이 아니라 개척 또한 가능하다는 옵션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해석입니다. 내게 필요한 니즈를 반영한 건축의 측면입니다. 건축을 하듯이 인생을 개척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엄청난 자유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집을 짓더라도 플랜을 통해 설계도를 짜야하는 것처럼 제약도 있습니다. 집의 기능적 측면도 고려해야 하고, 전문가 또는 전문 지식의 도움도 있어야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소유한 땅에 내 마음대로 집을 지을 수도 없습니다. 건축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그린 설계도와 그것을 반영하고 적용할 수 있는 건축법 모두가 고려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조던 피터슨의 분야별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쉽고 빠르게 파악 가능하고 모두를 논리적으로 만족시킬만한 'How to'에 관한 일차원적인 비법서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고려해봐야 할 인생 과학서적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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