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영상들에서 정보의 가치와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위치를 포지셔닝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나 자신이 어디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들고, 포지셔닝할 수 있는 핵심 개념과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툴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짚신을 파는 장수가 있었습니다. 같은 거리에 다른 짚신 장수들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짚신을 판매했습니다. 끝까지 사업의 비밀을 자신의 아들에게 조차 알려주지 않다가 죽기 전에야 아들에게 짚신 장수의 장사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지.. 지.. 지푸라기." 짚신을 잘 만든 후에 잔털 같은 지푸라기를 일일이 잘라 더 보기 좋게 만들어서 상품의 가치를 높인 것이 판매 노하우였던 것입니다.
짚신이 필요하던 조선 시대에는 누구나 짚신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단 만들면 누구라도 사갈 사람이 있었고 장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지푸라기를 자르는 것 같은 이런 다른 한 끗이 없으면 세상에서 살아남기가 아주 힘듭니다.
어느 날 제가 자주 가던 반찬가게 겸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 큰 몰의 경비원, 주차요원으로 일하던 5,60대 남성 분들이 떼를 지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날 그분들의 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 같으면 열심히만 할 마음이 있으면 일자리 구하기는 쉬웠는데, 요즘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돼 젊은 애들한테 당해낼 수가 없어. 경비라도 하는 게 감지덕지야."
그분들의 서바이벌 스킬은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나라가 발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에든 일손이 필요하고 부족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집 한 채는 가질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산업과 기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기존의 시스템에 맞춰 살아남으려면 굉장히 힘듭니다. 취업난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스킬은 나만의 가치를 찾는 것입니다. 공산품만 하더라도 어르신들의 시대는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획일화된 생산품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제품군을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워졌습니다. 꽃게랑이라는 과자도 오리지널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버전의 맛이 있죠.
긍정적인 마인드만 가지고는 성공을 거머쥐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도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의 포화된 시스템에 따라 줄을 서고 거기에 나를 억지로 맞춰가면서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공하기를 바라기보다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고 내가 나를 포지셔닝할 수 있다면 없던 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몸값을 높이는 현상은 스포츠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농구 선수들과 스텝이 달라 수비하기 어렵게 만든 샌 안토니오 스퍼스 팀의 지노 빌리 선수라던가, 피닉스의 스티브 내쉬, 센터 포지션인데 가드처럼 센스 있게 패스하는 니콜라 요키치 선수 등 스포츠에서도 한 가지만 잘하는 것 이상을 해서 더 가치 있는 선수로 포지셔닝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처럼 나를 딱 맞는 위치에 포지셔닝해주는 데 필요한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0.1%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성적 상위 0.1% 학생들에게 높게 책정된 능력입니다. IQ,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력이 비슷한 학생들 그룹에서 메타인지가 높은 학생들이 성적의 상위 0.1%를 차지한 실험 결과를 다룬 내용인데요. 요약하자면 본인의 능력치를 굉장히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있는 판단력이 바로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위 0.1% 학생들에게 "이번 시험에 몇 개 틀릴 것 같아?"라고 물어보면 본인이 어느 부분에서 몇 개를 틀릴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해냅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어디서 뭘 틀릴지 알기 때문에 잠도 쉽게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미치겠고 답답할 때가 도대체 뭘 해야 될지 모르겠을 때입니다. 근데 어떤 능력만 제대로 갖추면 확실히 돈 벌 수 있다는 걸 알면 잠이 대수입니까? 영혼까지 끌어모아 뛰어들 겁니다. 들고뛸 준비는 됐는데 어디에 올인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한 거죠. 그러니까 메타인지를 높이면 어디에 올인할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쉽다는 얘기도 됩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본인의 약점을 알고 관리하거나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이나 자만에 빠질 여유가 없습니다. 자신의 실력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결국 해야 하는 것은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치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처럼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시킬지를 궁리하면서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평범한 보통 수준의 남학생들에게 좋아하는 과목에 대해 실력을 물어보면 좀 한다는 식의 대답을 합니다. 그에 반에 여학생들은 대부분 본인의 실제 실력보다 더 낮게 생각합니다. 둘 다 메타인지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왜냐면 실제 가진 능력에 대해 높게 말하는 것도 낮게 말하는 것도 스스로의 능력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았으니까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객관적인 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메타인지가 낮은 사람 입장에서 메타인지를 하루아침에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단계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알기 위한 툴을 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 자기 자신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강점 심리학자의 아버지, 연구자, 교육 자겸 기업가인 도널드 클리프턴이 만든 스트랭스 파인더입니다. 도날드 클리프턴이 설립한 표본 조사 기관 갤럽을 통해 접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30분가량 질문에 대답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강점을 파악하는 툴입니다. 나의 최대 강점 다섯 개만 알아볼 수도 있고, 34개의 모든 장점을 알게 되는 고급 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MBTI나 애니어그램 같이 정형화된 것들보다는 조금 더 자세하게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직업과 연결되는지에 대한 리스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번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해당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시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매하신 후에 내 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나의 결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의 최대 강점 다섯 개만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구매했기 때문에 다섯 개만 나옵니다. 페이지의 오른쪽 상단에서 언어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도 있습니다.
유전자처럼 생긴 표의 왼쪽에 최대 강점 다섯 개, 오른쪽에 부수적인 강점 34개가 그림으로 나와있습니다. 바로 밑에 보고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나의 5가지 강점에 대한 윤곽을 그릴 수 있는 대표 테마와 강점 심층 이해 가이드가 있습니다. PDF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각 강점이 무엇인지 이해한 후에 다섯 개의 강점을 연결하면서 심층 이해 가이드를 읽으면 분명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보이는 것이 있을 겁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내가 누군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파악했다면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는 툴을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브랜딩 페이즈라는 책인데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개념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다 읽으실 필요는 없고, 제가 보여드리는 표를 참고하셔서 작성을 해보시면 나를 포지셔닝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상 밑에 링크를 달아두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런 툴들을 바탕으로 메타인지를 현실적으로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메타인지가 태어날 때부터 높은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메타인지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에 하나는 어떤 일이든 양을 많이 채우는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많은 돈을 벌거나 성공하는 것이 계산상 스마트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어떤 일을 이루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유명한 유튜버 케이시 나이스텐도 고졸 출신으로 하루 종일 설거지하는 일부터 시작했는데,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설거지를 하면서 설거지하는 일이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자기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한 순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자산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20대 젊은이들에게 성공한 70대 사업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성공하는 것은 간단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 예를 들어 공장 같은데 취직해서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고 10년의 경험을 쌓은 후 공장을 차리면 된다. 성공이 늦어지는 이유는 중간에 이일 저일 하다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을 포지셔닝할 수 있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어쩌면 싫어하고 잘 못하는 일들을 많이 해봄으로써 찾을 수도 있고, 그를 통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업가나 자산가의 스토리에는 성공을 이루기 전에 실패 과정이 반드시 들어 있습니다. 자수성가 스토리에 좌절이 빠지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 고도의 계산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이루었다는 스토리를 찾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메타인지가 높아지면 내가 오르고자 하는 고지에 다다를 때까지 몇 번의 실패를 하게 될지를 인지할 수 있게 되고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식하게 되거나 실패를 즐길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며 끝까지 버틸 수도 있게 되어서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상위 0.1%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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